한국-우즈벡 무역경제공동위원회 개최
무역·투자, 산업기술 등 협력방안 논의

한국과 우즈벡 간 산업 교류가 확대될 전망이다.(픽사베이 제공)2019.3.4/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과 우즈벡 간 산업 교류가 확대될 전망이다.(픽사베이 제공)2019.3.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다. 신북방정책 구현을 위한 행보로 양국 간 무역·투자, 산업기술, 에너지·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우즈벡 방문 이튿날인 4일 성 장관은 타슈켄트 IBC센터에서 열린 ‘한-우즈벡 무역경제공동위원회’에 참석했다. 우즈벡 측 수석대표는 가니예프 투자·대외경제 부총리다.

양측은 타슈켄트 무역관에 ‘중앙아 플랜트수주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 이 센터를 통해 한국기업은 중앙아 플랜트시장 관련 정보를 적기에 발굴, 해당 지역에 대한 플랜트 진출을 도모할 시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FTA 공동연구, 우즈벡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지원, 경제자유구역 간 교류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양국의 시장 접근성이 제고되고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우즈벡은 천연가스, 면화, 금, 텅스텐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3200만명 이상의 인구는 내수시장으로서의 매력도 더한다. 무엇보다 최근 5년(2012~2017년) 동안 평균 7.5% 경제성장을 달성하는 등 잠재력이 큰 국가다. 이에 지난해 한국-우즈벡 간 교역규모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21억달러를 달성했다.

양측은 교역 규모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우즈백에 섬유테크노파크, 농기계 R&D센터를 연내에 구축하기로 했다. 또 희소금속센터도 개소함으로써 우즈벡의 각종 산업 발전과 한국기업들의 안정적 공급을 돕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슈르탄 가스화학플랜트와 MTO(Methanol to Olefin)사업 등 유망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우즈벡에 대한 플랜트 엔지니어 양성 지원을 통해 한국의 플랜트 운영 노하우를 전수, 이를 바탕으로 한국기업의 우호적인 이미지 조성 및 플랜트 수주를 측면지원키로 했다.

성 장관은 “우즈벡 등 중앙아 지역은 가스, 석유 등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플랜트 수요가 많다”면서 “중앙아 플랜트수주지원센터를 통해 우리 업계의 프로젝트 수주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오는 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LG전자 조립공장을 방문하고,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 등을 갖는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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