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 (사진=장성군 제공)
축령산 (사진=장성군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장성군과 산림청이 축령산의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장성의 대표 관광지인 축령산은 전국 최대 편백나무 인공조림지다. 산림청은 2010년 축령산을 '치유의 숲'으로 지정했다.

장성군은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유두석 장성군수와 김재현 산림청장이 참석한 '노령산맥권 지역발전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축령산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산림청은 국정운영 100대 과제인 ‘노령산맥권 휴양치유벨트 사업’을 위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90억원을 투입해 축령산 국유림 내 산림 치유시설 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장애인, 노약자 등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시설을 개선하고 확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올해 기본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장성군 또한 축령산 편백나무 숲을 핵심 관광자원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편백나무를 중심으로 축제, 체험, 관광, 상품개발 등과 연계한 6차 산업화를 위해 2016년 '축령산 편백 특구'로 지정받는 데 성공했고, 지난해부터 축령산 개발과 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축령산종합개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장성군이 먼저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와 장성호 수변길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또 산림청의 편백숲 공간 재창조사업과 장성군의 축령산 종합개발 기본계획 용역을 설명하며 장성의 관광자원과 여건, 개발구상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토론에선 장성군과 산림청의 공동 관심사인 축령산 활성화와 성공을 위해 양 기관이 상생할 수 있는 발전모델을 만들어 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축령산의 브랜드 가치를 키우고 지역 주민소득 증대와 관광자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기관은 향후 축령산에서 다양한 특화사업 추진할 때 편백나무 숲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가족 단위 및 노약자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축령산만의 특색 있는 산림복지 공간을 만들어 가는 데 협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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