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페이스북 제공) 2019.03.01/그린포스트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페이스북 제공) 2019.03.0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공동성명 없이 마무리된 것에 대해 북한측은 새 정상회담에서 생산적인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을 연 것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와 조‧미(북‧미) 관계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연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역사적인 노정에서 괄목할 만 한 전진이 있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를 토대로 양국 관계개선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는 데서 나서는 실천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건설적이고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을 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도출된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두고 서로의 입장을 듣고 실천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했다고도 설명했다.

여기서 언급한 목표는 △새로운 관계 수립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 등 세 가지다.

이 가운데 특히 비핵화에 대해 “양국이 기울인 노력과 주동적인 조치들이 서로의 신뢰를 도모하고 두 나라 사이에 수 십 여 년 간 지속된 불신과 적대관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새로운 역사를 여는 과정에 피치 못한 난관과 곡절이 있지만 지혜와 인내를 발휘애 헤쳐 나가면 양국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나타냈다”며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노력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새로운 상봉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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