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이 없는 Pixabay 자료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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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서울시는 다음달 4일부터 319개 고등학교 3학년 8만4700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학교 무상급식을 본격 확대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고등학생들은 그동안 의무교육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상급식에서 제외됐지만 서울시는 올해부터 자치구·교육청과 합동으로 친환경 학교 무상급식을 고등학교 3학년부터 연차별로 1학년씩 확대 실시한다. 의무교육 대상이었으나 사립학교라는 이유로 제외됐던 국·사립초와 국제중 37개교 2만415명에게도 친환경 학교 무상급식을 제공한다.

기존에 제공한 공립초(대안학교 포함) 563개교 41만명, 국·공·사립중학교 383개교 20만9000명을 포함해 총 1301개교 학생 72만4000명에게 친환경 학교 무상급식을 제공하게 된다.

급식 기준단가는 공립초등학교는 3628원, 국·사립초등학교는 4649원, 중·고등학교는 5406원이다. 단가는 식품비, 관리비, 인건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년보다 공립초등학교는 220원, 중학교는 348원 올랐다. 농축수산물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것이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친환경 학교 무상급식에서 제외된 고등학교 1, 2학년과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신청 학교에 한해 친환경 농산물 구매에 대한 차액금을 지원한다. 올해 총 157개 학교에 27억700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친환경 학교 무상급식의 확대에 맞춰 고등학교 1, 2학년 지원은 연차별로 축소해 친환경 학교 무상급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폭염, 폭우, 한파 등 기후변화에 상관없이 식재료를 적정 가격으로 학교에 공급하기 위해 서울시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대체 작물 공급계획을 세우고, 학교가 생산지의 동향을 반영한 식단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시의 친환경 학교 무상급식 총 소요액은 5688억원이고, 재원분담비율은 서울시가 30%, 자치구가 20%, 교육청이 50%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학부모와 시민 모두가 신뢰하는 학교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생산·유통·소비 관련 단체·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jdtime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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