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자연에는 아름다움과 비극이 '공존'
[포토] 자연에는 아름다움과 비극이 '공존'
  • 황인솔 기자
  • 승인 2019.02.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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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조던: 아름다움 너머 전
크리스 조던 작가의 '비너스'. 보티첼리 대표작 '비너스의 탄생'을 24만개의 비닐봉지로 표현한 작품.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크리스 조던 작가의 '비너스'. 보티첼리 대표작 '비너스의 탄생'을 24만개의 비닐봉지로 표현한 작품.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지난 22일부터 서울 종로구 성곡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크리스 조던: 아름다움 너머' 전시관에 입장하면 이탈리아 르네상스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의 대표작 '비너스의 탄생'이 관람객을 맞는다. 얼핏보면 유명한 작품을 모사한 것 같지만 가까이 다가가 들여다보면 수 많은 물체가 발견된다.

이 작품은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 크리스 조던의 '숫자를 따라서' 시리즈 중 하나인 '비너스'로, 24만개의 비닐봉지를 사용해 완성했다. 24만이라는 숫자는 10초마다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비닐봉지의 개수를 의미한다.

이 뿐만 아니라 크리스 조던은 5만개의 비닐봉지로 고래를 그리고, 18만3000마리의 새로 올빼미 떼를, 6만7000개의 버섯구름으로 타이타닉호를, 2만9000개의 신용카드로 보름달을 표현했다.

캔버스 안 비너스에 좁쌀처럼 잘게 그려넣어져 있는 비닐봉지를 보면 현대인들이 얼마나 많은 소비를 하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 크리스 조던은 사진, 영상, 설치작품 등 64여점을 통해 전 세계 공통과제라 할 수 있는 환경문제, 기후변화, 사회현상 등을 소개한다. 플라스틱 쓰레기에 희생된 알바트로스의 비극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가 하면,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숲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 깊은 바다가 주는 감동을 전한다.

크리스 조던은 작가 노트를 통해 "현대인이 사랑하는 사진과 영화로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 너머에는 그다지 아름답지 않은 실상들도 함께 한다. 하지만 현대사회의 위기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보다 개별적인 삶의 가능성과 특이성을 살리는 것에 힘을 기울이고자 했다. 또한 생태계는 서로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기에 각각의 삶의 자리를 아끼고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성곡미술관에서 오는 5월 5일까지 진행되며, 서울을 시작해 연말까지 부산, 순천, 제주 순회전이 열린다.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크리스 조던: 아름다움 너머' 전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성곡미술관.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미술관에서 판매 중인 크리스 조던 개인전 도록.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크리스 조던 작가의 '고래' 5만개의 비닐봉지를 사용해 표현했다.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미국에서 매일 농약으로 죽는 새의 마릿수로 표현한 '침묵의 봄'.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6만7000개의 버섯구름으로 표현한 '타이타닉'. 미국 전역의 원자력 발전소 104곳의 임시 저장수조에 저장되는 고준위 방사물 폐기물의 톤 수와 같다.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전시관은 총 6개 구역으로 나눠지며 테마별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27일 서울 종로구 성곡미술관 '크리스 조던: 아름다움 너머' 전시를 찾은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27일 서울 종로구 성곡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27일 서울 종로구 성곡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27일 서울 종로구 성곡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어린이 관람객이 페트병 뚜껑으로 만든 작품. '실천'이라는 단어를 표한하고 있다.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크리스 조던의 최근작인 '슈마바 숲'을 전시하는 2전시관.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2전시관 '멀고 가까운 숲'에서는 작가가 숲에 머물며 찍은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다.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27일 서울 종로구 성곡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6전시관에서는 작가가 8년간 촬영한 알바트로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은 알타트로스의 모습. (황인솔 기자) 2019.2.27/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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