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인 26일 오전 서울 하늘의 모습. (사진=채석원 기자)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인 26일 오전 서울 하늘의 모습. (사진=채석원 기자)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제3기 ‘맑은하늘만들기 시민운동본부’가 출범한다. 미세먼지가 사회 문제로 부상한 상황에서 ‘맑은하늘만들기 시민운동본부’가 제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는 환경 시민단체와 전문가, 학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된 제3기 ‘맑은하늘만들기 시민운동본부’의 위촉식을 27일 오전 10시 30분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맑은하늘만들기 시민운동본부’는 서울시가 고농도 미세먼지 등 대기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3기 본부는 2년 동안 △서울시 대기질 개선사업에 대한 모니터링 및 평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민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시민 실천사업 발굴 △올바른 미세먼지 정보제공을 위한 교육·홍보물 개발 참여 및 자문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문제는 ‘맑은하늘만들기 시민운동본부’가 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지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2기 본부의 경우 위원들의 회의 참석률은 고작 50%가량이었다. 지난해 11월 9일 열린 회의의 출석률도 66.6%에 불과했다. 지난해 가을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지 불과 이틀 만에 열린 회의였는데도 위원들의 참석률이 저조했다. 이 때문에 ‘예산 낭비’라는 비판까지 받았다.

일명 ‘미세먼지법’으로 불리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돼 국민의 관심이 미세먼지 해결에 쏠리고 있는 만큼 ‘맑은하늘만들기 시민운동본부’가 서울시의 기대대로 다양한 정책 제안과 시민실천 운동 확산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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