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개 치킨 프랜차이즈와 일회용품 줄이기 협약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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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앞으론 서울에서 주문해 먹는 치킨에선 나무젓가락과 1회용 비닐봉지를 볼 수 없을 것 같다. 서울시가 치킨 프랜차이즈와 손잡고 1회용품 줄이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27일 오전 11시 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7개 치킨 프랜차이즈(교촌치킨 깐부치킨 bhc치킨 치킨뱅이 bbq치킨 굽네치킨 네네치킨) 가맹본부와 1회용품 줄이기를 골자로 하는 자발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와 치킨 프랜차이즈는 시민단체 (재)녹색미래와 함께하는 이번 협약에서 △치킨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배달 시 나무젓가락과 1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억제하고 소속 가맹점들에 대한 교육·홍보 등을 통해 1회용 배달용품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녹색미래는 캠페인 등을 통해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서울시는 실천포스터 제작 등을 통해 행정·제도적 지원과 홍보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한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가 지난해 9월 발표한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종합계획'의 하나로 추진됐다. 1회용 배달용품 줄이기는 시민실천운동 5대 실천 과제 중 하나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1회용 배달용품 사용이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규제 수단이 없어 배달 업계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이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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