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로 ‘산불’ 급증… 예년보다 2.3배나 늘었다
이상기후로 ‘산불’ 급증… 예년보다 2.3배나 늘었다
  • 채석원 기자
  • 승인 2019.02.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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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로 산불 발생이 크게 늘었다. 산림청은 논·밭두렁과 부산물 소각행위를 근절해달라고 강조했다. (사진=산림청 제공)
이상기후로 산불 발생이 크게 늘었다. 산림청은 논·밭두렁과 부산물 소각행위를 근절해달라고 강조했다. (사진=산림청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이상기후가 산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산림청은 올해 겨울 날씨가 매우 건조해 산불 발생이 예년보다 2.3배 증가한 142건에 달한다고 22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 겨울 강수량과 적설량이 감소하면서 산불이 연일 3, 4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산불이 104건 발생해 예년 평균보다 3.6배나 증가했고 피해면적도 1.5배나 늘었다.

산불발생 원인으로는 소각행위로 인한 산불이 24건(17%)으로 가장 많았다. 입산자 실화가 20건(14%)으로 그 뒤를 이었고 건축물 화재가 19건(13%)으로 3위를 차지했다.

산림청은 “이상기후로 인한 온도상승과 적설량 감소로 '눈 없는 겨울'이 계속되면서 최근 3년간 겨울철 산불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이달에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산불 위험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달 중·하순부터 전국에서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산림청은 “봄철 영농시기가 도래한 남부지역은 논·밭두렁과 부산물 소각행위 근절, 주택 화재 시 산불로 전이되지 않도록 초기 대응 강화, 화목보일러 취급 농가의 관리 강화 등 사전 예방활동이 중요하다”고 했다.

산림청은 초기대응 및 대형산불 대응 강화를 위해 소방부서와 협업을 강화하고, 산림헬기 전진배치와 임차헬기의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산불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동해안지역에 산림헬기 3대(고성·속초·삼척)를 전진배치하고, 경기북부지역인 춘천에도 산림헬기 1대를 배치한다. 소방헬기와 군 헬기 등 유관기관 간 공조체계도 확립한다. 지상에서는 특수·공중진화대의 상시 출동준비 태세를 갖추고, 예방진화대의 초동대응으로 산불 확산을 방지한다.

최수천 산림보호국장은 "전국적인 건조특보 발령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고 특히 영농철이 도래하면서 소각으로 인한 산불발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산불을 발견할 경우 국번 없이 119나 산림 관서로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dtimes@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