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IRENA

 

블룸버그 통신은 2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의 태양광 시장인 독일이 태양광 산업 보조금 지원을 점진적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노르베르트 뢰트겐(Norbert Roettgen) 독일 환경부 장관은 "3월 9일부터 태양광 설치 보조금 비율을 20.2에서 29% 사이로 줄일 것이며 5월부터는 매달 비율을 줄여갈 것"이라며 "또한 10MW 이상의 태양광 발전 시설은 7월 1일부터 보조금이 일체 없을 것"이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독일은 오는 2016년까지 보조금 비율을 태양광 설치비 대비 15%이하로 삭감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로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독일 정부의 발표 이후 선테크 파워 홀딩스, 캐네디언 솔라, 그리고 솔라월드AG와 같은 글로벌 태양광 패널 업체들은 올해 수주 물량이 전년대비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주가가 5% 이상 하락하는 모습들을 보였다.

특히 Q-Cells SE, Conergy AG와 같은 세계 3대 태양광 업체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은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독일 시장에서 보조금 없이도 태양광 설치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는 판단에 내려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국제적으로 태양광 패널 가격이 내려가면서 보조금 지원이 필요없는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태양광 패널 가격은 중국의 선테크 파워 홀딩스가 생산량을 늘리면서 지난해에만 전년대비 46% 급감했다.

한편 이번 조치에 대해 솔라월드 AG를 포함한 독일 내 50개 업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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