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용인 가나…"균형발전 역행" 반발도
SK하이닉스 용인 가나…"균형발전 역행" 반발도
  • 주현웅 기자
  • 승인 2019.02.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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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용인시에 클러스터 투자의향서 제출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경기 용인시에 입주할 가능성이 커졌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SPC가 신청한 클러스터 부지는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로 크기는 약 448만㎡다.

수도권이란 점이 주된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삼면은 SK하이닉스 이천공장과 삼성전자 기흥공장의 중간쯤 위치했다. 인구가 많고 대학이 밀집해 우수한 인재 확보도 용이하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업종 특성상 타 공장과의 거리도 중요한 데다 인재 확보는 물론 전력이나 용수를 수하는 데에도 수도권이 나을 것”이라며 “SK하이닉스도 실은 그런 이유로 용인을 바라지 않았겠냐”고 귀띔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투자의향서는 SPC가 제출했고 최종 결정은 정부가 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SK하이닉스가 ‘지방으로 가느니 해외로 가겠다’며 정부를 압박했다”는 전언도 나온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정부를 압박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업계발로 나간 말이 와전돼서 그런 소문이 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전에 뛰어들었던 다른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볼멘소리가 나온다.

천안시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SK하이닉스의 용인 입주는 현 정부의 기조에 역행함은 물론 지속 가능한 국가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천안시의회는 이어 “현 정부는 국가 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을 통해 강력한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며 “그렇다면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반드시 비수도권에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는 늦어도 올해 1분기 안에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경기 용인과 이천, 경북 구미와 충북 청주, 충남 천안시가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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