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어항 신규지정 대상항 위치도. (해양수산부 제공)
국가어항 신규지정 대상항 위치도. (해양수산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정부가 국가어항 5곳을 신규 지정해 해양관광·레저 등 기능을 갖춘 어항으로 키운다.

해양수산부는 21일 “인천 옹진 진두항, 전북 군산 개야도항, 전남 고흥 오천항과 신안 송도항, 경남 거제 장목항을 국가어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신규 지정된 국가어항들은 어선 정박 등 전통적인 수산업 지원 기능에 해양관광‧레저 기능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할 계획이다.

진두항은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 낚시 명소로 많이 찾는 곳으로 해수부는 낚시레저 전용부두, 친수시설과 주차장 등을 조성해 해양관광 거점어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어업인들이 이용하는 어선부두는 관광객 이용 공간과 분리해 안전하고 편리한 조업 활동을 지원한다.

개야도항은 봄·여름철에 조기·갈치·삼치 등 난류성 어족이 모여드는 어장을 활용해 수산물 생산거점 어항으로 육성한다. 어선부두를 확충하고 어구보관창고와 위판장 등을 설치할 수 있는 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천항은 여객부두를 늘려 인근 초도, 손죽도, 거문도 등을 연결하는 해양교통거점 어항으로 개발한다. 현재 방파제 안쪽을 임시부두로 이용하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큰 만큼 어선부두도 별도로 확보한다. 태풍 시 어선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방파제도 신설한다.

국내 젓새우 생산량의 70%가 유통되는 송도항은 젓새우 위판 날 혼잡을 줄이기 위해 위판장 부지와 주차장 등을 확충한다. 어민들을 위한 어선부두도 늘려 수산물 유통거점 어항으로 육성한다.

방파제 없이도 잔잔한 바다에 있는 장목항은 어선부두를 확충해 태풍 시 어선 대피항의 기능을 강화한다. 거제도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경남권 관광중심 어항으로 키울 계획이다.

장묘인 해양수산부 어촌어항과장은 “이번에 국가어항으로 지정되는 5개 어항을 수산업 거점이자 관광 중심지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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