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초 지리산 시작 국립공원도 '만개'

올해 가장 먼저 핀 여수 금오도의 복수초. (국립공원공단 제공)
올해 가장 먼저 핀 여수 금오도의 복수초. (국립공원공단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올해 봄꽃이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빨리 피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봄꽃 개화소식과 국립공원별 봄꽃 개화시기, 장소 등 봄철 국립공원 탐방정보를 21일 공개했다.

올해 봄꽃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여수 금오도에서 지난달 12일 복수초가 피면서 시작됐다.

금오도에서는 복수초보다 먼저 봄소식을 알린다는 큰개불알풀을 비롯한 매화, 민들레, 광대나물의 개화가 지난 12일 관찰됐다.

지리산 복수초는 지난해 2월 15일보다 10일 빠른 지난 5일 개화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통영 달아공원에는 매화가 지난달 18일 개화했다. 매화 중 가장 먼저 핀다는 춘당매가 거제도 구조라 해변 일대에서 그보다 8일 앞선 지난달 10일 이후부터 피기 시작해 2월 중순 만개했다.

내륙지방인 변산반도, 치악산에서도 지난 2일 기준으로 깽깽이풀, 너도바람꽃, 복수초, 노루귀, 현호색 등의 야생화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의 본격적인 봄꽃 개화는 경칩인 다음 달 6일 이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달 초 지리산을 시작으로 노란꽃의 산수유와 생강나무가 개화를 시작해 4월에는 전국의 국립공원이 노란빛으로 물들 전망이다.

다음 달 중순부터는 치악산, 오대산, 태백산, 설악산 등 강원권 국립공원의 탐방로 및 자연관찰로 일대에서도 노루귀, 변산바람꽃, 제비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올해는 봄꽃 소식이 지난해보다 약 10일 정도 빠르다”며 “공원별 개화시기에 맞춰 국립공원을 방문해 봄기운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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