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위치. (국토교통부 제공) 2019.02.20/그린포스트코리아
사업장 위치. (국토교통부 제공) 2019.02.2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이제 국내에서도 항공기 정비가 가능해지게 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서비스(KAEMS)는 오는 21일 경남 사천 KAEMS 사업장에서 첫 민간 항공기 정비입고 및 사업 착수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KAEMS는 지난 2017년 12월 정부지원 항공 MRO(항공기 기체‧엔진‧부품 등에 대한 정비) 사업자로 선정된 KAI를 포함해 한국공항공사, BNK금융지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7개 기업이 자금을 투자해 설립됐다. 국토교통부의 정비능력인증 심사 및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항공기 정비품질 심사에서 항공기를 정비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검증받았다.

KAEMS는 앞으로 국내 항공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정비수주를 시작할 방침이다.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항공기 19대와 군용기를 정비하고 오는 7월에는 미연방항공청의 항공기 수리사업장 인가를 취득해 중국, 일본 국적의 항공기도 수주할 예정이다.

또 KAEMS의 사업 부지를 중심으로 약 9.4만평 규모의 항공정비 중심 산업단지를 2022년까지 조성해 이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일자리 2만개, 5조4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그간 국내 정비업체가 없어 매년 절반 이상의 정비물량을 해외 업체에 맡겼으나 이번 사업 착수로 2026년까지 약 1조68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도 MRO 사업자 유치를 포함해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한 세제지원, 연구개발 기술지원 등 다양한 지원정책으로 국내 MRO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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