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산단 조성지로 창원과 반월·시화 국가산단이 선정됐다.(산업부 제공)2019.2.20/그린포스트코리아
스마트산단 조성지로 창원과 반월·시화 국가산단이 선정됐다.(산업부 제공)2019.2.2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ICT기술 등을 활용한 미래형 산업단지 조성사업 대상지로 창원 국가산업단지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발표한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를 구체화하기 위해 이들 지역을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는 올해에만 국비 총 2000억원 이상 투입되는 메가톤급 사업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13일 이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2019년 2곳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10개 스마트산단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스마트산단은 데이터 기반 ICT기술을 활용, 산단 내 자원과 공장 데이터 연계를 통한 생산성을 늘리고 원가를 절감하는 게 특징이다.

산업부는 최적의 스마트산단을 선정하기 위해 전국 국가산단을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창원 국가산단과 반월·시화 국가산단을 가장 우수한 산단으로 선정했다.

창원 국가산단은 기계·전자 등 주력업종 특화, 풍부한 스마트 혁신기반을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또한 스마트 산단 조성에 대한 지자체 의지가 커 각종 지원 및 협조가 용이할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반월·시화 국가산단은 부품·뿌리업체(1만8000개), 노동자(26만명)가 밀집한 대단지다. 제조업 근간인 업종의 노동자가 많은 만큼 이들의 생산방식·근로환경 스마트화에 따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창원과 반월·시화 국가산단 별 사업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현장수요 중심의 세부실행계획을 마련해 오는 4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스마트 산단은 제조혁신을 위해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제조업과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산단 중심의 스마트화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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