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걷기 편한 사람 중심 도시'로 변모
서울시 '걷기 편한 사람 중심 도시'로 변모
  • 박소희 기자
  • 승인 2019.02.19 17: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걷기 편한 도시'에 1000억 투자... 낡은 보도 7만㎡ 정비
‘거리 가게 정비사업’으로 가이드라인이 적용된 거리(서울시 제공)
‘거리 가게 정비사업’으로 가이드라인이 적용된 거리.(사진=서울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차를 중심으로 계획된 서울의 길이 사람 중심의 길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서울시는 걷기 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1025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걷는 도시 서울’ 주요 정책을 19일 발표했다. 

이 사업의 4대 정책은 △보도환경 정비 △교통약자 눈높이 정책 강화 △도심 도로공간 재편과 생활권 내 체감형 보행공간 확대 △보행문화축제 확대다. 

먼저 서울시는 보행환경 정비를 위해 9개 사업에 546억원을 투자한다. 서울광장의 5배에 해당하는 7만㎡ 규모의 보도를 평탄하게 정비한다. 10㎡ 이하 소규모 파손 구간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유모차나 휠체어가 무난하게 다닐 수 있도록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동대문구를 비롯한 7개 자치구 10개 구간에서 외부에 노출된 배전선을 땅 밑으로 묻는 지중화 작업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 기본계획을 수립해 낙후지역부터 정비한다. 

영등포, 동대문, 중랑 이상 3개 자치구에서는 ‘거리 가게 정비사업’을 시범한다. 

특히 올해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 처음 도입한다. 시설 기준 검증을 위해 교통약자가 직접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전수조사에 나선다.

또 시각·지체장애인을 위해 횡단보도 진입부 점자블록과 턱 낮춤 시설도 정비한다. 용산구 등 21개구 주요 간선도로변 1037곳이 올해 정비 대상이다.

서울시가 ‘보행친화도시 비전’을 선포한 것은 2013년으로 올해로 7년째다. 

서울시는 도심의 도로재편과 생활권 내 보행공간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도심부 보행특구 조성사업’의 하나인 퇴계로 재편 공사는 올해 마무리한다. 

지난해 5월 회현역∼퇴계로 2가(1.1㎞) 구간 공사를 완료했으며, 올해 퇴계로 2가∼광희동사거리(1.5) 공사를 진행한다. 기존 6~8차로에서 4~6차로로 줄이고 자전거도로를 확보한다. 

서울시는 한양도성 내 세종대로, 충무로, 창경궁로 공간재편 설계도 연말까지 완료해 내년에는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청계천로, 북촌로에서 시행한 ‘차 없는 거리’는 강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밖에 올해 21곳에서 도로 재편, 차량 통행 제한 등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안전시설물이 있는 보행자 우선도로 5곳을 추가로 설치한다.

종로구 율곡로4길 등 12곳에서는 도로를 줄이고 보행공간을 확보하는 '도로 다이어트' 사업을 벌인다. 

지역 중심 대표 보행거리로는 노원구 광운로를 추가로 지정한다.

서울시는 보행축제 '걷자 페스티벌'을 올해도 개최하고, 곳곳에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벌인다. 지난해 시범 운영된 '북촌로 차 없는 거리'는 오는 5월 2차 시범운영을 거쳐 9월 정례화를 추진한다. 향후 강남대로·테헤란로 등 강남권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ya9ball@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