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제공) 2019.02.19/그린포스트코리아
(인크루트 제공) 2019.02.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지난해 구직자가 가장 중시하는 스펙은 자격증이었던 반면 올해는 직무 관련 경험이 올랐다.

19일 취업 포털 사이트 인크루트는 구직자 6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뜨는 스펙, 지는 스펙’ 설문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 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스펙’ 1위론 ‘인턴십 등 직무관련 경험’이 꼽혔다. 응답자 29%가 꼽았다. 2위는 직무‧전공 관련 자격증(21%)이었다. 자격증은 지난해 1위를 차지했다가 2위로 떨어졌다. 

1‧2위의 공통 키워드는 직무역량이다. 실무형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3위는 TOEIC Speaking, OPIc(9%)이었다. 4위인 TOEIC(7%)보다 앞섰다. 영어 지필시험보다 회화 능력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돼가는 것이다. 

반대로 ‘올해 취업에 있어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스펙’ 1위는 학점(18%)이 차지했다. 2위는 봉사활동(14%), 3위는 어학연수 경험(8%)이었다. 한 때 취업 시장을 지배했던 스펙들이 이제는 한 물 가고 있는 것이다. 

스펙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추세여서’(37%)가 1위로 꼽혔다. ‘개인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스펙이어서’ ‘채용 트렌드에 적합한 스펙이어서'가 각각 20%로 뒤를 이었고, ‘주변에서 다들 준비하는 추세여서’(11%)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반면 상대적으로 준비에 소홀해지는 스펙들은 ‘실무활용도가 적어서’(38%)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기업에서 요구하지 않는 추세여서’(23%), ‘채용 트렌드에 적합하지 않아서’(19%)가 뒤를 이었다.  

실제로 ‘취업의 신’ 등 취업 컨설팅 업체에서도 어학자격증, 한국사 자격증, 회계사 등 고급 자격증을 '불필요하다면 포기해야 하는 스펙'으로 꼽았다. 단 2년 연속 불필요한 스펙 1위에 꼽힌 ‘학점’의 경우 일부 기업에서는 여전히 요구하는 추세여서 주의해야 한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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