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UL인터내셔널(이하 UL)이 인증하는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받았다. 한국 기업으론 최초이고 세계에서 14번째이다.

SK하이닉스는 19일 경기도 이천 본사 수펙스센터에서 '폐기물 매립 제로' 실버 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최초의 안전 규격 인증기관인 UL은 매년 사업장 단위로 발생하는 폐기물의 총 중량과 재활용 불가능한 폐기물의 중량 등을 검증해 3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재활용률이 100%일 경우 플래티넘, 98%에는 골드, 80~97%에는 실버 인증을 부여한다. 바스프와 스타벅스, 애플 등이 플래티넘 등급을, 월마트가 골드 등급을 받는 등 지금까지 총 14개 기업이 UL의 인증을 받았다.

SK하이닉스가 획득한 등급은 실버 등급이다. 이천·청주캠퍼스가 2017년 기준으로 폐기물 재활용률 90%, 94%를 각각 달성해 실버 등급(재활용률 80~97%) 기준을 충족했다. SK하이닉스는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고 자원 재활용 극대화를 추진하는 등 환경 경영을 지속한 덕분에 이 같은 결실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술'을 미션으로 내걸고 환경보호, 사회공헌, 반도체 생태계 강화 등으로 구성한 지속가능경영 중장기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김형수 SK하이닉스 SHE담당 전무는 "국내기업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폐기물의 자원화를 강화하는 등 재활용률을 더욱 높여 더욱 향상된 등급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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