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19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으로 수출물가가 3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국제유가가 소폭 오르면서 수입물가는 3개월 만에 상승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1%, 전년 동월 대비 1.4%씩 하락한 82.95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수출물가 내리막은 D램 등 반도체 가격 하락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를 보면 D램 가격은 전월 대비 14.9%, 전년 동월 대비 16.5% 낮아졌다. 이와 함께 플래시메모리도 각각 5.3%, 42.9%씩 낮아지는 등 전기 및 전자기기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원화가치가 오른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122원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4% 떨어진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 부진과 글로벌 IT업체들의 재고조정이 D램 가격 하락을 견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1% 오른 84.98로 집계됐다. 수입물가가 오른 건 석달 만이다.

수입물가 반등은 국제유가 상승이 견인했다. 지난달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59.09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월 대비 3.1%, 작년 동월 대비 2.5% 오른 수준이다.

지난달 수출물가는 하락, 수입물가는 올랐다.(한국은행 제공)2019.2.19/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달 수출물가는 하락, 수입물가는 올랐다.(한국은행 제공)2019.2.19/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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