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IPCC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 국문본 발간

(사진=기상청 제공)
기상청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에서 채택됐던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의 국문 번역본을 발간했다.(사진=기상청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기상청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에서 채택됐던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의 국문 번역본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번역본은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과 '기술요약서'로 구성, 국문본과 합본(국·영문)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48차 IPCC 총회에 제출돼 195개국 합의로 채택됐다. 보고서엔 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 수준 대비 1.5도 상승했을 때의 영향과 더불어 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억제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 등이 담겼다.

보고서 작성엔 집필진 9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약 2년간 세계 연구자료 6000건 이상을 분석했다. 전 세계 정부와 과학자들로부터 검토 의견 4만2000여건을 받기도 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번역본이 국내 각 분야의 선제 정책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더 많은 국민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한시라도 빨리 온실가스 감축 행동을 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송도 총회의 유치, 준비, 운영 과정을 기술한 '제48차 IPCC 총회 개최 백서'도 발간했다.

보고서 번역본과 백서는 모두 기상청 '기후정보포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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