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세계정부정상회의서 야심찬 환경계획 발표

2년 안에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코스타리카의 해안. (사진=Pixabay)
2년 안에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코스타리카의 해안. (사진=Pixabay)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코스타리카가 야심찬 환경계획을 밝혔다.

마리아 델 필라 가리도 곤잘로 코스타리카 국가기획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제7회 세계정부정상회의(WGS 2019)에서 2021년까지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탄소중립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에 맞먹는 환경보호 활동을 통해 실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탄소 양만큼 나무를 심거나 풍력·태양력 발전과 같은 청정에너지 분야에 투자해 오염을 최대한 억제해야 달성할 수 있다.

코스타리카는 커피와 바나나를 주로 수출하는 시장경제체제의 개발도상국이다. 1인당 GDP가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할 정도로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는 나라다.

세계정부정상회의에서 코스타리카만큼 많은 관심을 받은 나라는 두바이다. 두바이는 무인교통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셰이크 함단 빈 모하메드 알막툼 두바이 왕세자는 회의에서 홀로그램 연설을 통해 50년 안에 운전자 없는 도시가 되겠다는 거대한 목표를 발표했다.

720만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Fazza’로 알려진 함단 왕세자가 발표를 진행하는 동안 두바이 도로교통청(RTA)의 첨단 무인운전 교통수단이 전시됐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 아랍 에미리트 부통령,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가 함단 왕세자와 함께 미래 교통수단인 스카이 포드(Sky Pods)를 시승했다. 스카이 포드는 기존 차량에 비해 연료 소비가 5배나 적게 들고 150㎞/h 주행이 가능하다.

함단 왕세자는 이 회의에서 미래 식량 계획 구상도 발표했다. 그는 도시 지역이 세계의 식량 바구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함단 왕세자는 미래 도시들은 주민들에게 모든 서비스의 80%를 20분 이내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수평식 농장의 생산성 증가로 늘어나는 세계 인구에 식량을 제공할 것이라 강조했다.

세계정부정상회의는 12일까지 3일간 두바이 마디낫 주메이라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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