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정부와 캄보디아, 국내 화장품기업이 야생생물자원 개발과 이익 공유 협약을 맺는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4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캄보디아 농림수산부와 국내 화장품기업인 한솔생명과학과 이익공유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에서 해외 야생생물자원을 발굴·분석해 산업화한 뒤 발생하는 이익을 자원제공국과 공유하기로 한 최초의 사례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캄보디아 야생생물 디프테로카푸스 인트리카투스를 지난 2015년 12월에 발굴했다. 미백과 주름개선 효능이 우수한 이 식품을 중소기업인 한솔생명과학에 2016년 11월 기술이전해 화장품 개발을 지원했다. 화장품은 지난해 12월 상용화됐다.

환경부는 더 많은 캄보디아 생물 소재를 이용을 위해서 협약식뿐만 아니라 한-캄보디아 생물자원협력 차관회담도 개최한다.

환경부는 2007년부터 동남아, 아프리카, 태평양 등에 속한 국가 등과 협력해 생물자원을 합법적으로 공동 발굴하는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이번 국내 1호 이익공유 계약 체결까지 환경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며 “앞으로 국내 생명산업기업이 해외 유용생물소재를 더 쉽게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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