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 가격에 고급 성능 담은 59만9500원짜리 ‘Q9 원’ 출시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LG전자가 오는 15일 실속형 스마트폰 ‘Q9 원’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Q9 원은 구글의 순정 운영체제(OS) 인증 프로그램인 ‘안드로이드 원’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구글이 만든 순정 OS의 사용 환경을 경험할 수 있고 구글이 배포하는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제품이다.

Q9 원의 가격은 59만9500원. 중급기인 셈이다. 하지만 성능이 만만치 않다. 6.1인치(2340×1080) 풀HD+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835 칩셋, 4GB 램(RAM), 64GB 내장메모리, 1600만화소(F1.6) 후면카메라와 800만화소(F1.9) 전면카메라, 30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스냅드래곤 835 칩셋은 2017년 플래그십에 쓰인 고성능 칩셋이다. 일각에서 “LG전자가 정신을 차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를 구현하는 ‘하이파이 쿼드 덱(Hi-Fi Quad DAC)’을 탑재한 점도 장점이다.

얇고 가벼운 LG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장점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제품 전면에 베젤을 최소화한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6.1인치 대화면이 손안에 쏙 들어온다. 그립감도 좋은 편이다. 무게가 156g, 두께가 7.9㎜에 불과해 한 손으로 다루기에도 편하다.

신제품은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 일명 ‘밀스펙’에서 낙하, 고온·저온, 고습, 진동, 일사량 등 14개 항목을 통과하는 등 뛰어난 내구성도 인정받았다.

다만 다양한 소비자들로부터 선택을 받기 힘든 것은 이 제품의 치명적인 단점이다. LG유플러스 전용으로 출시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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