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백본망에 ‘메시 구조’ 적용… 전국 주요도시 연결해 전송지연 최소화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KT는 국내 최초로 5G 백본망에 전국 주요 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메시(Mesh) 구조’를 적용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5G에서는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20Gbps의 전송 속도와 10분의 1의 지연 시간이 요구된다. 이 같은 요구사항에 맞춰 대용량 트래픽을 초저지연으로 처리하려면 무선망에서의 지연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국 지역 간 트래픽 전달 시 발생하는 백본망에서의 지연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KT는 백본망에서의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5G 백본망에 메시 구조를 적용하고 지역 간 트래픽 전송 지연을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

LTE를 포함한 기존 유무선 통신의 백본망에는 트래픽 처리 구조 상 지역 간 직접 연결 경로가 없어 지역 간 트래픽 처리 시 반드시 수도권 센터를 경유해야만 했다. 이로 인해 트래픽 전달 거리가 증가해 전송지연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에 따라 고품질 5G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기존 LTE와 차별화된 백본망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KT가 5G 백본망에 적용한 메시 구조는 전국 주요 지역센터끼리 직접 연결하는 그물형 구조을 말한다. 메시 구조를 적용하면 전국의 주요 지역센터 간 직접 연결 경로가 생성되기 때문에 지역 간 트래픽 전달 시 수도권 센터를 경유하지 않고 지역 간 직접 처리가 가능해진다. 전송 지연아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예를 들어 부산과 광주 간 트래픽 처리 시, 수도권을 경유하는 구조의 기존 백본망에서는 약 16ms 전송지연이 발생하는 데 반해 메시 구조의 5G 백본망에서는 약 6ms의 전송 지연이 발생한다. 최대 63%까지 지연시간이 줄어드는 것이다.

KT는 향후 5G 메시 백본망을 기반으로 5G의 초저지연 특성을 극대화한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dtime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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