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식경제부 기자실에서 기자들에게 100일 소해를 밝히고 있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최근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정부 측은 이와 관련, 유류세 인하 정책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23일 취임 100일 맞이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고유가와 관련해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체적인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까지 유류세 인하를 검토한 적은 없다"고 언급했다.

대신 홍 장관은 "다른 가격인하 요인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주유소) 혼잡판매의 실효성, 알뜰주유소 문제, 석유거래시장 개설, 정유사의 책임 분담 등의 수단을 고려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23일 현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가는 1992.99원으로 지난해 10월31일 기록한 최고가인 1993.17원과는 불과 0.18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홍 장관의 발언에 따르면 정부 차원에서 이렇다 할 종합적인 대책 수립은 미흡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장관은 "전체 상황을 고려해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유관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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