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주 시민들로 구성된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 회원들이 '나는 한 그루 나무에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 제공)
11일 제주 시민들로 구성된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 회원들이 '나는 한 그루 나무에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제주도 비자림을 지키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11일 비자림로 일대에서 도로 확장을 반대하는 '나는 한그루 나무에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은 이날 "비자림로를 확장하기 위해 1000여 그루의 나무를 베어야 한다"며 도로 확장에 반대하는 시위를 약 30분 간 벌였다. 

이날 울타리처럼 내걸은 현수막에는 사업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이름이 담겼다. 

제주도는 왕복 2차로인 구좌읍 비자림로 약 2.94㎞ 구간을 4차로로 넓히는 확장 공사를 추진했으나 공사 과정에서 삼나무 수백 그루를 훼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대안으로 제시된 우회도로 역시 여전히 환경 파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1일 제주 비자림로에서 진행된 '나는 한 그루 나무예요' 퍼포먼스 모습.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 제공)
11일 제주 비자림로에서 진행된 '나는 한 그루 나무에요' 퍼포먼스 모습.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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