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구제역 상황점검·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19.2.11/그린포스트코리아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구제역 상황점검·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19.2.1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올겨울 구제역으로 폐쇄된 가축시장 재개장을 열흘 앞두고 철저한 방역을 주문했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구제역 상황점검·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방역 현장 근무자 안전사고 방지와 구제역 확산 방지를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충주시 구제역 발생으로 전국 가축시장은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로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폐쇄된 상황이다.

이 장관은 “며칠째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를 해 달라”며 “뇌출혈 등 건강에 우려가 있는 사람은 현장 근무 제외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소독기 동파나 도로 결빙 등으로 소독에 문제가 없도록 ‘겨울철 소독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구제역 발생지역 등에서 일부 분뇨차량이 여러 농장을 방문하는 등 지침을 지키고 있지 않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지자체가 ‘분뇨처리차량 1일 1차량 1농장 원칙’이 지켜지도록 지도·홍보하고, 위반 차량은 행정조치를 해 달라”고 덧붙였다.

지자체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는 가축시장 재개장 전 방역관리의 철저한 점검과 미흡한 부분의 보완을 당부했다.

이밖에 이 장관은 이날 중 전국 포유류 도축장 83개소(소·돼지 73, 염소 10)에 생석회를 도포하는 작업도 완료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 9일까지 1만1632곳(발생지역·인접농장, 밀집가축사육단지, 과거 항체양성률 미흡농장 및 분뇨처리시설)에 생석회 도포가 완료된 상황이다.

이 장관은 “추운 날씨에도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전국 모든 방역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아직 방심할 수 없는 만큼, 이동제한이 해제되는 안전한 시기까지 다시 한 번 총력을 다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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