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제공) 2019.02.11/그린포스트코리아
(인크루트 제공) 2019.02.1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올해 대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확정지은 가운데 가장 확실한 채용계획이 있는 곳은 금융‧보험과 정보통신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포털사이트 인크루트는 64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대졸 신입 정규직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상 기업 중 '확실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35.6%에 그쳤다. 나머지 기업은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것'(5.3%), '채용 의사는 있으나 계획은 미정'(43.7%), '채용 여부 자체가 불확실'(15.4%) 등으로 답했다.

확실한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 대기업은 63.7%, 중견기업은 40.2%, 중소기업은 27.2%로 기업 규모에 따라 격차가 벌어졌다.

특히 업종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조사 대상 기업을 12개 업종으로 구분해 채용 계획을 분석한 결과 가장 확실한 채용 계획이 있는 업종은 '금융‧보험'이었다.

해당 업종 중 '확실한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전체의 47.5%에 달했다. 이어 '정보통신'(40.0%), '건설‧토목‧부동산‧임대'(38.8%), '여행‧숙박 및 기타 서비스'(38.6%), '의류‧신발‧기타제조'(37.5%), '문화‧미디어'(36.7%), '전기‧전자'(36.2%), '기계‧금속‧조선‧중공업'(35.9%)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채용 계획이 적다고 응답한 업종은 '정유‧화학‧섬유‧의약'(31.6%), '자동차 및 부품'(31.4%), '식음료'(30.4%), '유통‧물류'(28.6%)였다. 특히 유통‧물류는 '한 명도 채용하지 않겠다'는 응답 비율이 11.9%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았다.

'채용 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고 답한 업종은 '기계‧금속‧조선‧중공업'(20.5%)이, '채용 의향은 있으나 세부 계획은 준비 중'이라고 답한 업종은 '문화‧미디어'(53.3%)가 가장 많았다.

인크루트는 금융‧보험과 정보통신의 경우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인력 공백 메우기, ICT 수출 호황으로 신규 인력 채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통‧물류의 경우 2017년과 2018년에도 마이너스 채용 계획을 기록한 바 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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