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솔트앤스트로우, 메뉴 20% 비건 아이스크림으로

미국 아이스크림 브랜드 '솔트앤스트로우'가 2월부터 채식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 (사진 솔트앤스트로우 제공)
미국 아이스크림 브랜드 '솔트앤스트로우'가 2월부터 비건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 (사진 솔트앤스트로우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미국 아이스크림 브랜드 '솔트앤스트로우'가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신메뉴를 내놓았다. 두유, 아몬드유 등 우유 대체품을 사용했지만 일반 제품과 비슷한 식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솔트앤스트로우는 이달부터 전체 메뉴의 20%를 '비건 아이스크림'으로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솔트앤스트로우가 선보인 비건 아이스크림 '볶은 딸기 코코넛'은 신선한 딸기를 구운 후 배, 설탕을 섞어 만든 제품이다. 여기에 코코넛 크림을 섞어 우유를 넣지 않고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낸다.

'민들레의 카카오 열매 셔벗'은 카카오 열매즙을 사용해 설탕에 절인 민들레, 곱게 간 사과를 넣어 초콜릿 맛과 어울리도록 했다. 이밖에 병아리콩을 끓여 만든 두유, 바나나, 훈제 코코넛칩 등 다양한 식물성 재료를 제품에 활용했다.

솔트앤스트로우는 2014년부터 비건 아이스크림 연구를 진행해왔고, 지난달에는 매장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번에 본격 출시했다.

앞으로는 매달 새로운 비건 아이스크림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등 매장이 있는 지역에서 나는 제철 과일과 채소를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비건 아이스크림 외의 다른 제품에도 순차적으로 우유 대신 코코넛밀크를 사용할 방침이다. 코코넛이 유제품보다 환경적으로 더 적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솔트앤스트로우 관계자는 "지난해에 종종 코코넛밀크를 기반으로 한 아이스크림을 메뉴에 몰래 넣고 비건 표시를 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하더라. 사실 비건 아이스크림은 그다지 어려운 접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유제품 아이스크림을 즐겨먹던 사람들이라면 크림의 맛, 우유의 향기를 잊기 어렵겠지만 오랜 연구 끝에 비건 아이스크림을 유제품과 비슷한 질감과 맛으로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가 첫 매장을 연 지역 포틀랜드는 미국에서 비건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다. 채식주의자 뿐만 아니라 점점 많은 사람들이 건강 및 환경보전을 이유로 채식 중심 식단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솔트앤스트로우의 채식 아이스크림 '민들레의 카카오열매 셔벗'. (사진 솔트앤스트로우 제공)
솔트앤스트로우의 비건 아이스크림 '민들레의 카카오열매 셔벗'. (사진 솔트앤스트로우 제공)
'민들레의 카카오열매 셔벗'. (사진 솔트앤스트로우 제공)
'볶은 딸기 코코넛'. (사진 솔트앤스트로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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