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올해 초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9년 1월 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05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보다 18억2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기록이기도 하다.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3803억달러)은 6억5000만달러, 예치금(149억달러)은 11억7000만달러가 각각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인 IMF포지션은 4000만달러 증가한 2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전달 대비 3000만달러 감소한 33억9000만달러로 나타났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미국 달러화 약세가 외환보유액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다”고 전했다.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달러화지수(DXY)는 지난 1월 말 기준 95.34를 기록해 전달보다 1.1% 하락했다. 달러화지수 하락은 달러화의 상대적 약세를 의미한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를 나타냈다. 1위는 중국(3조727억달러), 2위는 일본(1조2,710억달러), 3위는 스위스(7,869억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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