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순직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랑하는 남편과 아버지, 자식을 잃은 (윤 센터장) 유가족께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은 정말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버지였으며 명예로운 대한민국의 아들이었다”며 “진심으로 국민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에도 고인에게는 자신과 가족보다 응급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먼저였다. 사무실 한편에 오도카니 남은 주인 잃은 남루한 간이침대가 우리의 가슴을 더 아프게 한다”면서 “미안하고 고맙다. 숭고한 정신 잊지 않겠다. 부디 영면해달라”고 말했다.

2002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가 개원할 당시 응급의료기획팀장으로 합류한 윤 센터장은 '권역-지역-일반응급센터' 3단계 체계를 만든 일등공신으로,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한국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한 인물이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6시께 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업무에 대한 헌신과 열정으로 야근, 주말 근무는 물론 밤샘 근무를 많이 한 까닭에 과로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 윤 센터장 영결식은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10일 오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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