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기온 역대 1~5위 지난 5년에 몰려
향후 평균기온 훨씬 급속하게 상승할듯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징후가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고 있다. (사진=Pixabay)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징후가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고 있다. (사진=Pixabay)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지구온난화 상황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지구 평균기온이 138년 이후 네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언스데일리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미국국립해양대기국(NOAA)이 지난해 기후를 분석한 결과, 1880년 이래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와 NOAA가 각각 독립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온은 2016년, 2017년, 2015년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NASA는 1880년대 이래 평균 지구 표면온도가 1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NOAA 역시 지난해 평균기온(14.69도)이 20세기 평균보다 0.79도 높았다고 밝혔다.

NASA에 따르면 이 같은 지구온난화는 인간 활동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기타 온실가스의 배출 증가로 인해 크게 증가했다.

문제는 앞으로의 기후 전망이 훨씬 암울하다는 데 있다. 과학자들은 평균기온이 높았던 역대 20위까지가 지난 22년 사이에 집중돼 있고, 평균기온 1~5위가 지난 5년에 몰려 있을 정도로 지구온난화가 급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구온난화가 앞으론 훨씬 빠르게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 기상청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향후 5년간 평균기온이 14.73~15.27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수치는 1~4위를 기록한 지난 4년의 평균기온보다 높은 것이다.

지구온난화 추세는 바다의 빙하가 계속해서 사라지고 있는 북극 지역에서 가장 확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린란드와 남극 빙하가 대량으로 녹아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과학자들은 온도가 올라가면 보다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NASA의 한 과학자는 지구온난화가 해안 홍수와 강력한 강수, 생태계 변화에 장기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그의 저서 '호킹의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에서 온실 효과와 지구 온난화는 궁극적으로 지구의 기후를 매우 뜨겁고 황산비가 내리는 섭씨 250도의 금성처럼 만들어버릴 개연성이 충분하다면서 앞으로 1000년 안에 어떤 식으로든 필연적으로 지구가 심각한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주로 널리 퍼져나가는 것만이 인류를 구할 유일한 길이라고 단언했다.

jdtimes@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