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제공)2019.2.1/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달 수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제공)2019.2.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수출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경기 하락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6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수준이다. 전월과 비교해도 1.3% 줄어 두 달 연속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13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8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무역흑자가 월평균 59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한 수준이다.

이처럼 수출 성적이 부진한 것은 반도체 실적 감소와 중국의 성장세 둔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반도체의 1월 수출은 74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3%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8.3% 감소한 줄어든 수준이다.

또한 미국과 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 대한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9.1% 줄었다. 특히 반도체(-40%), 석유제품(-36.4%), 석유화학(-13.7%) 수출이 큰 규모로 감소했다.

정부는 하반기에 이르러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과 유가회복이 예상되는 하반기에 수출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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