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를 다음 주 초에 발표할 예정이며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은 회담을 아주 많이 원하고 있고 정말로 뭔가 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 두고 보겠지만 그들이 정말 원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사람이 그 위치(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어디인지 안다. 큰 비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장 유력한 장소로 언급되고 있는 베트남에서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북한과 2차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에 대해 합의했나’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 내가 대통령으로 백악관에 들어왔을 때 지난 행정부 말기에는 솔직히 북한과 전쟁을 할 것처럼 보였다. 내가 취임했을 땐 많은 사람이 우리가 북한과 전쟁 직전까지 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미사일과 로켓시험, 핵실험도 없다. 우리는 포로들이나 인질들을 돌려받았고 유해들도 송환받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말 아시아 모처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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