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일부 노선에 시범 투입한 친환경 수소전기버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일부 노선에 시범 투입한 친환경 수소전기버스. (사진=서울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오는 4월부터 친환경 전기버스가 경기 수원시를 달린다.

수원시는 31일 수원여객운수와 ‘친환경 전기버스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수원시와 수원여객운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올해까지 전기버스 100대를 보급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수원여객운수가 전기버스를 구매할 때 국비 1억원 외에 30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전기버스 값은 3억5000만~4억8000만원이다. 수원여객은 버스를 새로 들여오거나 대·폐차를 할 때 전기버스를 우선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원시와 수원여객운수는 친환경 전기버스 보급 활성화를 위해 전기버스 보급 표준 모델을 함께 발굴하고 환경부의 전기버스 보급 지원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수원시는 전기버스 보급 확대를 위해 오는 4월 파장동 북부공영차고지에 100대 동시 충전이 가능한 충전 스테이션을 설치한다. 수원여객운수도 30대를 동시에 출고해 운행한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전기차가 수원시를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협약식에서 “미세먼지 문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해야 하며 수원시와 시민, 기업이 협력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시는 이달부터 ‘노후 경유 자동차 운행 제한 제도’를 시행해 수도권 노후 경유차의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 아울러 경유차를 LPG차로 교체하는 어린이집·유치원을 지원하는 등 경유 자동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벌이고 있다.

수원시는 2022년까지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국가 목표와 같은 18㎍/㎥ 이하로 줄이기 위해 지난해 11월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jdtime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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