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9.01.31/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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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 59조2700억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 65조9800억원보다 10.2% 줄었고, 전 분기의 65조4600억원보다 9.5%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조1500억원에 비해 28.7% 줄었다. 최고 성적표를 받았던 전 분기 17조5700억원보다는 38.6% 줄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 이하로 하락한 것은 2017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수요 감소,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또 디스플레이 패널도 OLED의 수익성이 약화돼 실적이 소폭 줄어들었다. TV와 생활가전 부문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실적 회복에 기여했다.

반면 연간 매출은 243조7700억원, 영업이익은 58조8900억원, 당기순이익 44조3400억원으로 2년 연속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매달 약 5조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44조57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전체의 75.7%를 점했다.

지난해 시설투자비는 약 29조4000억원이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에 23조7000억원, 디스플레이에 2조9000억원이 투자됐다.

올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메모리‧OLED 수요 약세가 겹쳐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특히 메모리 약세로 올해 실적이 지난해 대비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복은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부품 기술 혁신, 제품 폼 팩터와 5G기술 차별화 등을 통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과 마이크로 LED 등 혁신 제품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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