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운영계획 발표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대구에 구축 중인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이하 물산업클러스터)’의 청사진이 나왔다. 2025년까지 신규 일자리 1만5000개 창출, 해외수출 7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물산업클러스터는 올해 7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물산업클러스터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환경공단은 지난해 7월 환경부로부터 물산업클러스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뒤 물 분야 전문가로 운영준비단을 꾸려 조성공사와 운영 준비 등을 해왔다.

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물산업 진흥과 물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기술성능확인·실적확보·사업화에 이르는 전(全)주기를 지원하는 국가기반시설이다.

지난 23일 드론으로 촬영한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현장 사진. (한국환경공단 제공) 2019.1.31/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23일 드론으로 촬영한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현장 사진. (한국환경공단 제공) 2019.1.31/그린포스트코리아

국비 2409억원이 투자된 물산업클러스터는 대구 달성군 구지면 일대 14만5209㎡에 조성된다. 올해 6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마무리 공사(공정률 94%)가 진행 중이다.

환경공단은 물산업클러스터의 방향성을 ‘혁신을 선도하는 세계 물산업의 중심’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 1만5000개 창출△세계 최고 수준의 신기술 10개 개발 △해외수출 7000억원 달성 등을 목표로 세웠다.

환경공단은 올해 상반기 조직 개편 때 운영준비단을 이사장 직속의 물산업클러스터 운영단으로 변경해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 안에 1단, 3실, 9개 실행팀 82명으로 구축하고 오는 2023년까지 4센터 1캠퍼스 18개팀 138명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기업 입주율 향상을 위해서 기업유치 상담단을 구성하고 분기별 설명회도 예정돼 있다.

또 196억원을 투입해 먹는 물과 하·폐수 등 검사장비 169종, 331대의 구매·배치, 국내 시험기반이 부족한 펌프·파이프 등 대형장비의 유체성능시험센터 실시 설계도 추진한다.

물기업은 물산업클러스터 실증화시설, 진흥시설 및 기업지원 과정 등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하루 2000톤 규모 정수를 정리하는 등 실증시설 실험을 할 수 있게 돼 신기술 개발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이 가능해진다.

이밖에 실험분석실 내 물 관련 전 분야 실험은 물론 고도화 실험 장비가 구축돼 제품 및 기술의 성능확인도 빨라진다. 

물 관련 분야의 기술자문뿐 아니라 금융·세무·회계 등 경영분야 전문가의 상담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입주기업은 해외 전시회와 박람회 등에 공동 홍보관을 운영할 수도 있다. 해외 견학 과정 등 해외 진출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환경공단은 물산업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지역 고용창출·기업 공생 발전·물산업 기술혁신 중심축 조성 및 관련 산업발전으로 대구지역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물산업클러스터는 우리 물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물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고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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