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그동안 건물의 옥상 물탱크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수질오염 등에 취약해 시민들의 수돗물 불신의 주요원인이었다고 보고 오는 2014년까지 2만 세대의 옥상물탱크를 철거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물탱크 사용건물은 수질관리가 취약하나 철거공사의 어려움 등으로 직결급수로 바꾸는데 소극적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금년부터 5층 이하 소형물탱크를 사용 중인 2만 4천여세대에 직결급수 전환 가능 여부를 현장조사 하는 한편, 우선 4천 세대를 대상으로 올해 안에 물탱크를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14년까지 2만 세대를 대상으로 옥상물탱크 철거에 들어가 수돗물 불신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옥상물탱크 철거가 계획대로 실시되면 시민들이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게 됨은 물론 그동안 도시미관을 해쳐오던 상태를 개선, 환경개선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급수관이 노후 돼 녹물이 나오는데도 공사비 부담으로 개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서민가구 8천 세대에 대해 개량 공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총 81,700여 가구의 노후 급수관을 교체했으며, 2014년까지 옥내 노후급수관을 100% 교체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같은 지원제도 홍보도 중요하다고 보고 지역방송, 구정소식지, 부녀회 등을 활용해 옥내 배관 지원제도 홍보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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