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63%… 중소기업 월평균소득은 대기업의 절반도 안 돼

여성 근로자의 월평균소득이 남성의 6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Pixabay)
여성 근로자의 월평균소득이 남성의 6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Pixabay)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여성의 월평균소득(근로소득 중 비과세 소득을 제외한 보수)이 남성의 절반을 조금 넘고 중소기업 종사자의 월평균소득은 대기업 종사자의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30일 '2017년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 결과'를 발표해 이처럼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월평균소득은 287만원, 중위소득(임금근로자를 소득 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자의 소득)은 210만원이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0만원(3.5%), 8만원(3.8%) 늘어난 것이다.

기업종류별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회사법인이 317만원, 회사이외법인이 316만원, 정부‧비법인단체가 323만원, 개인기업체가 159만원이었다.

기업규모별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영리기업 중 대기업이 488만원, 중소기업이 223만원이며, 비영리기업의 평균소득은 319만원이었다. 전년보다 각각 12만원(2.5%), 10만원(4.8%), 2만원(0.5%) 증가한 수치다. 중소기업 평균소득이 대기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종사자 50명 미만 기업체의 평균소득은 203만원이고, 50~300명 미만 기업체는 281만원, 300명 이상 기업체는 400만원이었다.

남자의 경우 평균소득은 337만원, 중위소득은 262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자의 평균소득은 213만원, 중위소득은 167만원이었다. 여성 소득이 남성의 63%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연령대별 평균소득은 40대가 35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50대(332만원), 30대(312만원), 20대(198만원), 60세 이상(193만원), 19세 이하(74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대기업의 경우 50대(657만원), 중소기업의 경우 40대(260만원), 비영리기업의 경우 50대(410만원)의 평균소득이 가장 높았다.

근속기간별 평균소득은 20년 이상 근속자가 719만원이고 1년 미만 근속자는 165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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