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하천변 18개소에 녹지 조성...산책로엔 그늘목, 둔치엔 군락형 숲

대릉원 내 소나무숲. (황인솔 기자) 2018.11.26/그린포스트코리아
대릉원 내 소나무숲. 사진은 기사와 무관하다. (황인솔 기자) 2018.11.2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서울시는 100억원을 투입해 중랑천, 안양천, 양재천 등 도심 6개 하천변에 1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고 30일 밝혔다.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높은 나무를 심어 대기질 개선효과도 노린다. 

서울시는 제방 사면부에는 조팝나무 같은 키 작은 나무와 꽃나무를, 시민들이 많이 찾는 산책로 주변에는 그늘목을, 넓은 둔치에는 군락형 숲 등을 각각 조성해 도심 내 녹지와 시민 휴식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10만 그루 나무심기는 서울시의 '하천생태복원 및 녹화사업'의 하나로 올해는 중랑천, 안양천, 양재천, 홍제천, 고덕천, 장지천 등 6개 하천과 18개소(총 22만5740㎡)에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하천이나 제방의 본래 기능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외래 식물을 제거하고 하천식생을 회복하도록 한다. 특히, 미세먼지 흡착과 차단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수종도 심을 방침이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의 지역주민, 시‧구의원, 전문가 등 의견을 수렴해 하천구역별로 특화된 설계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하천생태복원 및 녹화사업'은 2006년부터 시작됐으며 14년 간 중랑천 등 주요 하천변에 축구장 295배 규모(142개소 총 216만5608㎡)의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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