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9.01.30/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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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애플이 지난해 4분기(10~12월) 843억달러(94조3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843억달러는 전년 동기 대비 40억달러(4조4760억원), 약 5%가 줄어든 수치다. 또 지난해 11월 발표한 890억~930억달러의 전망치보다도 훨씬 낮다.

이 같은 애플의 매출 하락은 특히 아이폰이 519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시장 전망치는 526억7000만달러였다.

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데다 고급화 전략, 중국 판매 부진 등이 매출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애플이 200만원에 가까운 신형 아이폰을 출시했을 때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구매자들은 반가움보다 반감을 먼저 드러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기존 전망치인 550억~590억달러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 매출 감소분을 다른 부문에서 메우겠다는 전략이다. 애플페이, 애플뮤직 등 서비스부문의 매출이 109억달러에 달해 전망치를 초과했고, 이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9%의 성장세를 보였다.

서비스부문의 총 이익률은 62.8%에 이른다. 순익은 200억달러(22조3500억원)로 안정적이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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