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9.01.30/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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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영국의 브렉시트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딜 브렉시트'와 탈퇴 연기를 거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에 따라 영국은 유럽연합(EU)과 재협상에 나서게 된다.

영국 하원은 29일(현지시간) 재실시된 투표에서 '노딜 브렉시트'를 거부하는 방안과 안전장치 대안 추진안을 가결했다.

제2의 국민투표, EU탈퇴 연장 등 ‘플랜B’ 수정안은 부결됐다.

노딜 브렉시트는 영국이 아무런 협상 없이 오는 3월 29일 EU를 탈퇴하는 것으로 영국 입장에서 최악의 선택으로 불린다. 영국 하원은 이것만큼은 피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영국 정부는 EU와의 재협상에 나서게 됐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재협상과 함께 각 당과 합의안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과 EU의 재협상이 원활히 진행될지는 알 수 없다. 이날 도날트 투스크 EU상임의장 등 핵심인사들이 즉각 재협상 불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들은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간 통관을 강화하는 일명 ‘안전장치’와 관련된 정치적 선언은 가능하나 재협상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이 재협상을 거부하면서 아직까지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도 있어 영국의 향후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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