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폐기물처분부담금·손실비를 절감”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불연성쓰레기 분리배출을 전면 시행해 폐기물처분부담금과 손실비를 절감했다고 29일 밝혔다.

불연성쓰레기는 도자기, 깨진 유리, 패류 껍데기, 뼈다귀와 같이 불에 타지 않는 쓰레기를 말한다. 그동안은 별도 전용수거함이 없어 대부분 일반 생활쓰레기와 함께 배출돼 소각시설로 보내졌다.

이 불연성쓰레기는 소각시설에 반입돼도 대부분 소각재와 함께 잔재물로 남아 매립시설로 다시 운반된 후 처리된다. 소각과 매립에 폐기물처분부담금이 적용돼 폐기물처리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요인이 된다.

또한 가연성 쓰레기와 불연성 쓰레기가 소각시설에 함께 반입되면 소각시설에 잦은 고장을 일으키고 소각처리 효율성을 낮추며 고장·수리비용이 늘어나는 원인이 된다.

부산시는 16개 구·군과 함께 2017년 시범 실시를 거쳐 지난해 7월부터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대해 불연성쓰레기 전용수거함 설치를 전면 확대 시행했다. 그 결과 2017년엔 513t, 지난해엔 1903t의 불연성쓰레기를 분리수거해 연간 약 1900만원의 폐기물처리부담금을 절감했다. 이와 함께 소각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시설당 약 4000만원가량의 손실비를 줄인 것으로 보고 있다.

jdtimes@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