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나경원의 선거부정 운운은 부정선거 자백하는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조해주 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 강행과 손혜원 의원의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규탄하는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 비리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당 제공)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 비리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당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민주평화당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선거 공정성의 위기를 조장하고 과장한다”고 비판했다. 또 조해주 한국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에 반발하는 데 대해선 과거 선거부정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28일 발표한 논평에서 “국회패싱의 본질은 조 상임위원이 아니라 청와대의 상습적인 입법부 무시에 있다. 조 상임위원의 경우 선거관리로 잔뼈가 굵은 정통 선거관리전문가다. 오히려 정부여당의 무능한 일처리로 유탄을 맞은 피해자에 가깝다. 그럼에도 단식쇼를 총괄하는 나 원내대표는 선거 공정성의 위기를 조장하고 과장한다”면서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꼼수”라고 주장했다.

문 대변인은 “실제 2009년 대통령 이명박이 임명한 강경근 상임위원은 뉴라이트에 이명박 지지활동까지 한 인물이었다. 하물며 2014년 대통령 박근혜가 임명한 최윤희·김용호 상임위원은 숫제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소속의 당원들이었다. 나 원내대표는 2009년에도 2014년에도 한나라당 소속의 국회의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기도 먹어 본 자가 먹고 도둑질도 해본 놈이 아는 거라는 말이 있다”면서 “결국 나 원내대표의 선거부정 운운은 과거 한나라당이 자행했던 부정선거에 대한 자백에 다름 아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정치편향적인 선관위위원들을 동원한 부정선거범죄에 대한 자백과 입증이 아니라면 당장 단식쇼를 걷어치우고 국회 정상화에 동참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쇼를 할 때가 아니라 일을 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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