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8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감소, 사업체의 쌀 소비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제공)2019.1.28/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감소, 사업체의 쌀 소비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제공)2019.1.2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지난해 국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1988년 대비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식료품 제조업 등 사업체 부문의 쌀 소비량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8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3% 감소한 수준이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도 167.3g으로 전년 대비 1.2%(2g) 줄었다.

이 같은 추세는 지속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65.1㎏ 수준이었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이듬해 62.9㎏를 기록했다. 이어 2016년(61.9㎏), 2017년(61.8㎏)까지 연이어 감소세를 보였다. 1988년(122.2㎏)과 비교하면 지난해 소비량은 그해 절반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도시락 등을 제조하는 사업체의 연간 쌀 소비량은 증가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해당 부문 쌀 소비량은 14만7474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3만3133톤)정도 늘어난 수치다.

특히 면류, 마카로니 및 유사식품 제조업의 쌀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2016년 9938톤을 기록한데 이어 2017년 1만3895톤, 지난해 1만8434톤을 기록했다. 작년 이 업종의 연간 쌀 소비량은 전년보다 32.7%(4538톤) 늘었다.

이밖에 도시락, 장류, 전분제품, 당류, 떡류 등 대부분의 곡물가공품 사업체가 지난해 쌀 소비량을 전년보다 늘렸다. 다만 주정제조업의 경우 18만7562톤으로 전년 대비 13.1%(2만8241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7년 11월 1일부터 지난해 10월 31일까지 진행됐다. 가구부문 1140곳, 사업체부문 2774곳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군대와 교도소 등 집단시설의 쌀 소비량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세부 통계자료는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 가능하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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