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양안전 앱 통해 구조인원 243명…이용자 2배 증가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은 지난해 해양안전 앱(App)인 ‘해로드(海Road)’로 구조한 사람이 243명에 이르는 등 해마다 인명구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해양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해로드 앱의 긴급 구조요청 기능을 이용한 인명구조가 2015년 이후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17년(102명)보다 2배 이상 많은 243명을 구조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9명, 2016년 12명으로 숫자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해드로 앱 화면. (해수부 제공) 2019.1.28/그린포스트코리아
해드로 앱 화면. (해수부 제공) 2019.1.28/그린포스트코리아

해로드는 항법장비를 갖추지 못한 소형어선이나 레저선박 이용자 등의 안전을 위해 2014년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스마트폰 앱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긴급 구조요청 기능과 소형선박의 바닷길 안내 기능(항해보조), 해양기상정보 제공 기능 등이 있다.

해로드는 표류하는 선박이나 조난자가 앱을 통해 구조요청을 하면 경도와 위도 등 정확한 위치를 실시간으로 해경에 전송할 수 있어 신속한 구조에 도움이 된다. 지난해 3월에는 해로드 앱을 통해 보령 갯벌에 고립된 40대 부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신고 30분 만에 구조에 성공했다.

구조 사례가 알려지면서 앱 누적이용자 수가 2017년 11만명 정도에서 지난해 약 23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승영 국립해양측위정보원장은 “바다를 이용하는 모든 분들이 해로드 앱을 적극 활용하여 위급상황에 대비하시기를 바란다”면서 “500만 해양레저 인구가 해로드 앱을 통해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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