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제공) 2019.01.25/그린포스트코리아
(NHK 제공) 2019.01.2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약 300톤의 방사능 오염수가 누수된 사실이 2년 만에 파악됐다.

일본 NHK는 24일 후쿠시마 원전을 관리하고 있는 도쿄전력이 방사능 오염수를 보관하고 있던 탱크에서 누수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일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의 바다 쪽 터빈 건물의 배관 및 케이블이 설치된 지하터널에서 물웅덩이를 발견했다. 

조사 결과 인근 오염수 저장 탱크의 수위가 2016년 11월에 비해 1.7m나 낮아져 있었다. 이를 통해 누출된 오염수는 약 300톤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2년이 지나서야 오염수 누출을 확인한 데 대해 도쿄전력은 “하루 4차례 탱크 내 오염수 수위를 측정했지만 수치 변동이 적어 알아채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탱크 내 물에는 기준의 2배에 달하는 1리터 당 12만 베크렐의 트리튬이 포함돼 있었지만 지하터널에 고인 물은 이를 밑돌았다.

또 흘러나온 물은 배관을 통해 4호기의 터빈 건물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이며 주변 환경에 미친 영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도쿄전력은 현재 정확한 누수 원인을 조사 중이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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