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이 쌓여 있는 모습.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픽사베이 제공) 2019.1.18/그린포스트코리아
폐기물이 쌓여 있는 모습.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지정폐기물 1500톤을 주방 자재 등으로 위장해 무단으로 투기하려던 화주가 고발 조치됐다. 

음성군은 폐기물을 무단으로 버리려던 화주를 찾아 폐기물 관리법 위반 혐으로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문제의 화주는 지난 19일 주방용품과 건설 자재를 쌓아 놓겠다는 내용의 창고 임대 계약을 음성군 금왕읍 오선산업단지 인근의 한 공장 창고주와 체결했다. 

21일 화물차 70대가 싣고 온 것은 계약과 달리 플라스틱 상자에 담긴 액상 폐기물이었다. 창고주는 계약과 달리 액상 폐기물이 하역되자 반입을 막고 경찰에 신고했다. 

20대의 화물차는 이미 수십톤의 폐기물을 하역한 상황. 나머지 50대는 강원도 원주로 이동해 빈 창고에 내리려다 또 다시 주민들에게 적발 돼 음성으로 되돌아왔다. 

화물차들은 운송비를 받지 못하자 음성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IC 부근에서 이날 오후까지 줄지어 서 있었다. 화물차들은 지난 19일 인천 남동공단과 가좌동에서 화주의 요구에 따라 이 폐기물을 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군 관계자는 "폐기물 소유주를 찾아내 고발했으며 창고에 버리려던 폐기물은 모두 군산 폐기물 공공처리 시설로 운송했다"고 말했다. 
 

 

ya9ball@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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