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제공) 2019.01.24/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제공) 2019.01.2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50% 가까이 하락했다.

현대자동차는 24일 2018년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판매 458만9199대, 매출액 97조2516억원(자동차 75조2654억원, 금융 및 기타 21조9862억원), 영업이익 2조4222억원, 경상이익 2조5296억원, 당기순이익 1조6450억원의 성적표를 냈다.

지난해 판매량은 458만9199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했다. 내수는 SUV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며 4.7% 늘어난 72만1078대를 기록했고, 해외 판매량은 유럽, 브라질, 러시아의 판매량 증가로 1.3% 늘어난 386만8121대였다.

매출액의 경우 자동차 매출이 늘고 기타부문 매출도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9% 증가한 97조251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경제 성장세 둔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판매 확대를 달성했다”면서도 “자동차 부문 판매 개선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 신흥국 통화 약세 심화, 원가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p 높아진 84.4%였다.

영업부문 비용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감소한 12조720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422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1% 하락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5%로 2.2%p 하락했다.

경상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3.0% 감소한 2조5296억원이었고, 순이익도 63.8% 줄어 1조64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현대차는 미‧중 무역갈등,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 판매 부진 심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미래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ICT 융합, 공유경제, 인공지능,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혁신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판매 목표는 내수 71만2000대, 해외 396만8000대 등 총 468만대로 세웠다. 이를 위해 보다 좋은 품질의 신차를 개발하고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 사업의 조기 정상화에 투자할 방침이다. 인도 등 신흥시장에도 대응한다.

한편, 현대차는 실적 부진에도 불구 연간 배당은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할 방침이다.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서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도 선임한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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