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제공) 2019.01.23/그린포스트코리아
(국토교통부 제공) 2019.01.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지난해 전국 땅값이 평균 4.5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남북관계 회복 분위기 영향으로 경기 파주시가 9.53% 올라 1위를 차지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은 4.58%로 전년 대비 0.70%p 높아졌다. 이는 2006년 5.61% 급등한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이다.  

수도권 땅값은 5.14%로 전년(3.82%)보다 높았고, 지방은 3.65%로 전년(3.97%)보다 낮았다.

지역별로는 세종시(7.42%), 서울시(6.11%), 부산시(5.74%)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특히 세종시는 생활권 개발과 KTX 세종역 신설, 국가산업단지 유치 등의 영향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용산구(8.60%), 동작구(8.12%), 마포구(8.11%)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군‧구에서는 경기 파주시의 땅값이 9.53% 올랐다. 남북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치와 광역급행철도(GTX) 도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파주시 안에서도 군내면(124.14%), 장단면(109.90%), 진동면(86.68%)이 급증했다. 

반면 울산 동구(-3.03%), 전북 군산시(-1.92%), 경남 창원 성산구(-1.17%) 등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땅값이 내려갔다. 

지난해 전국의 토지 거래량은 318만6000필지, 면적은 2071㎢였다. 전년의 331만5000필지에 비해 3.9%에 감소했으나 2016년의 299만5000필지에 비해서는 6.4%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 발표한 수도권 공공택지와 인근 지역 약 90㎢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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