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사건조사단 파견해 진상 조사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월성원전 3호기의 발생 정지 원인이 원자로 냉각재 펌프 작동 중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21일 오전 8시58분쯤 일어난 월성원전 3호기 원자로 정지가 냉각재 펌프 1대의 고장 때문이라고 밝혔다.

가압중수로형인 월성원전 3호기는 70만KW급으로 원자로 1기에는 4대의 냉각재 펌프가 설치돼 있다. 이중 1대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멈추면서 원자로가 자동 정지했다.

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월성원자력본부 제공) 2019.1.21/그린포스트코리아
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월성원자력본부 제공) 2019.1.21/그린포스트코리아

이후 월성원자력본부는 다른 냉각펌프를 수동 정지하는 과정에 1대의 펌프 상부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하는 것을 발견해 소방대에 신고했다. 불은 자체 소방대와 현장 노동자들이 소화기로 진화했다.

이 본부는 연기와 불꽃이 발생한 곳은 감속용 브레이크 패드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냉각재 펌프 4대는 모두 가동을 멈춘 상태다.

월성본부 관계자는 “원자로 냉각재 펌프 정지와 연기발생 원인을 정확히 조사한 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해 상세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발전소는 안전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seotive@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